후기

[퍼스 커틴대학교 _ 약대대학원 입학 수속 후기] -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도와주신 김동욱대표님, 신수지 팀장님 감사합니다! [new]

카테고리 : 대학ㅣ    작성자 : LinkAustraliaㅣ   등록일 : 2019-02-06 14:35:30ㅣ   조회수 : 2692
내용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도와주신 김동욱대표님, 신수지 팀장님 감사합니다!


작성자: Ian(pih8318)
후기 원본 - https://blog.naver.com/chriskim_as/memo/221321503631

안녕하세요?

계속 후기를 남겨야지 하면서도 1학기가 끝나고 3주간의 짧은 방학이 끝날 무렵에서야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재작년 겨울 무렵, 서른에는 새로운 도전을 해볼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검색을 하다가 호주 약학 대학원 과정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던 링크 오스트레일리아 김동욱 대표님께 연락을 드렸고,

긴 시간 동안 너무나도 친절하게 답변해주시고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해주시는 대표님께 믿음이 갔습니다.

그 이후, 여러 약학 대학원과 대학교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케이스가 일반적이지 않아 대표님과 팀장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죠.

저는 대학에서 정보처리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는 분자의학을 전공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 재학 당시 의전원 준비를 위해 미리 들어두었던 물리, 화학, 생물 등과 통계, 수학, 알고리즘 등의 과정들이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원 과정에서는 의학 관련 연구 과목들, 분자생물학, 통계, 데이터 분석 등이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졸업 이후 사업을 하면서 의료 관련 서비스들을 (환자 데이터 관리, 의료진단 서비스 등) 개발했던 것들에 대해 이력서를 작성해서 학교 지원을 했었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자세히 작성하는 이유는 입학 이후 교수님들과 가까워져 이야기를 나눠보니 제 케이스가 매우 특이해서 도대체 이 친구는 어떤 친구인지 궁금해서 입학을 받아줬다고 하셨습니다.

반에서 제가 유일하게 전혀 다른 분야에서 온 학생이고 심지어 본국에서 약사인 친구들도 지원했었으나 떨어진 친구들도 여럿이라고 하더라고요.

혹시 다른 분야를 전공하시고 또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 중에서 약사를 꿈꾸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남겨봅니다.



커틴에서 약대 과정을 시작하는 것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합격 통보를 늦게 받았기도 했지만 두 과목의 선수과목을 들었어야 했습니다.

저는 온라인으로 Duke 대학의 Physiology (USD $49) 와 New England 대학의 Biochemistry (USD $1,385)를 들었습니다.

(참고로 혹시 선수과목을 들으셔야 한다면 일찍부터 준비하시길 추천드리며 저는 Coursera를 들으실 걸 추천드립니다.)



커틴의 Health care 학과들 영어 요구 점수는 IELTS Overall 7.5입니다.

저는 PTE로 Overall 7.0까지 받았으나 점수가 부족해서 10주짜리 ELB 코스를 듣게 되었습니다. (운 좋게도 장학금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ELB 코스의 구성은 매우 좋습니다만 마음고생하고 싶지 않다면 학교 지원전에 IELTS를 통과하시길 추천드리고,
만약 정말 빡세게 영어공부를 해보겠다 하면 이 과정을 추천드립니다.
분명한 것은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안다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좀 힘든 코스입니다.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비영어권에서) 이 코스를 듣는 친구들은 매우 버거워 했습니다. 실제로 재수강하는 학생들의 수도 꽤 됩니다.

커틴 약학대학원 과정은 메인 4학기 + 2학기 (총 6학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입학 전 6주간의 1학기를 마치고 본 1학기로 들어가게 됩니다.
지금 저는 2학기를 마친 것과 같습니다.

지난여름방학 동안 6주간의 첫 학기에서 2과목을 들었습니다.
Pharmacy practice 1 과 Pharmaceutical Chemistry는 정말 죽을 것 같았습니다.
입학하자마자 관련 법들에 대해서 배우고 처방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반나절 동안의 약국 실습도 합니다.
Pharmaceutical Chemistry의 경우, 약학에서 사용하는 실험 기법 등을 첫날부터 설명합니다...
입학하고 이튿날, 제가 이 과정을 잘 졸업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많이 들었고 더 늦기 전에 그만둬야 하지 않나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모든 일상을 공부 위주로 맞추고 교수님께 궁금한 점들을 질문하고 하다 보니 어느덧 지금까지 버티고 있네요.
또 1년 동안 장학금을 받을 수 있어서 학비에 대한 부담도 조금 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쉽지 않습니다.
매일 도서관에 사는 삶. 아침 8시 첫 교시. 점심, 저녁 모두 도시락을 싸 들고 가 계속 엉덩이를 붙이고 있었습니다.
주말에도 주로 도서관. 물론 가끔 일탈도 합니다. 퍼스에는 가볼 곳이 정말 많습니다.

학교의 스태프들이나 교수님들 모두 친절하시고 학생들에게 마음을 많이 쓰십니다.
학생들이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려고 합니다. (물론 아닌 교수님도 있습니다.)
일례로 저희 집 아래층에 불이 나 저희 집에도 피해를 입었을 때, 학교 스태프들과 교수님들이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이벤트도 많이 열어 캠퍼스의 낭만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햇볕 좋은 날은 해먹과 빈백에서 햇볕을 즐길 수도 있고, 무료 핫도그, 바베큐 등 정말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습니다.
학교 커리큘럼 등에 만족하며 즐기면서 학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말고사때는 죽을뻔 했지만요...)

저는 현지 약국에서 아르바이트를 조금 일찍 시작했습니다.
ELB가 끝나고 첫 학기가 시작하기 이전에 시작해서 현재까지 계속하고 있습니다.
일과 공부를 함께 하기 힘들지만 약국에서 Pharmacist Assistant로 일하며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적용할 수 있고,
환자들, 손님들과 교류하는 것들이 학업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배운 것들을 계속 Remind 할 수 있고, 환자들, 손님들을 통해 배우는 것들도 많습니다.


연고 없는 해외에서 모든 것을 스스로 모든 것을 해나가는 것이 어렵지만,
그 안에서 제가 많이 성장하고 또 생각의 크기가 넓어졌음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다른 커뮤니티를 보면 시드니에서의 인종차별 문제가 많이 리포트 되는데,
그에 비해 퍼스는 너무나도 조용하고 상대적으로 그런 문제가 적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지만 제가 가본 멜번과 시드니에 비해 퍼스 생활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혼자서는 절대 해낼 수 없는 일들 이였습니다.
김동욱 대표님, 신수지 팀장님께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와주셨습니다.
그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그에 보답하는 방법은 제가 열심히 해서 다음을 위한 좋은 예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제 사례가 누군가에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분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쓰고 계실 대표님, 팀장님 퍼스에 출장 오시면 꼭 연락 주세요 ^^
제가 한국에 가도 연락드리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